[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하든은 20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홈경기 42분 8초를 뛰며 4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팀의 138-134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거푸 50득점을 넘겼던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50득점을 못 넘겨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겼으면 됐다”고 잘라 말했다.
↑ 하든은 최근 3경기에서 163점을 몰아넣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대신 그는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계속해서 싸웠다. 최근에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변명이 되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싸우며 전반 부진을 후반에 만회했다. 수비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공격도 흐름을 되찾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전반 한때 21점차까지 뒤졌던 휴스턴은 3쿼터 이후에만 92점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든은 “경기 시작부터 후반에 했던 것처럼 했다면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같은 퀄리티의 슈팅을 했다면 8~10점은 앞서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에도 기회는 똑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슈팅을 했다. 자신감을 유지하고 슈팅을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오늘은 후반이 그랬다”고 말을 이었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며 후반 반등을 이끈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정신력을 유지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그는 하든의 포스트 수비를 칭찬했다. “그의 수비가 저평가된 면이 있다. 그는 이 리그에서 포스트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라며 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3점슛을 기록한 에릭 고든은 “자신감을 갖고 슈팅을 했다. 옆에서 KCP(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가 몸을 던져 막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서있길래 슈팅을 했고, 들어가서 다행이었다”며 당
하든은 “아주 어려운 슈팅이었다. 그러나 에릭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선수이고, 자신감이 넘치기에 그 슈팅을 해냈다”며 동료의 결정적인 플레이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