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안컵 우승후보 ‘빅4’ 중 이란과 일본만 생존했다. 한국에 이어 호주도 8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24일 이란과 일본은 각각 중국, 베트남을 3-0, 1-0으로 격파했다. 그러나 하루 뒤 한국과 호주는 각각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 덜미를 잡혔다. 두 팀 모두 스코어는 0-1 패배다. 점유율을 높이고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한 방에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3회 연속 결승 진출 및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아시안컵 ‘연패’는 2000년 및 2004년의 일본을 끝으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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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는 후반 23분 알리 아흐메드 맙쿠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1-0으로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UAE 알아인)=ⓒAFPBBNews = News1 |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는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2015년 대회 준결승에서 호주에 0-2로 졌다. 당시 호주는 개최국이었다.
이번에는 홈 이점을 가진 아랍에미리트가 후반 23분 알리 아흐메드 맙쿠트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호주는 밀로스 데게네크의 백패스 미스에 울어야 했다.
호주도 한국처럼 결정력 부족으로 짐을 싸야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막바지 육탄 방어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주장 파레스 주마 알 사디는 뇌진탕 증세에도 필드를 다시 밟기도 했다.
호주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UAE 감독에게 또 졌다.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을 이끌고 2011년 대회 결승에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호주의 탈락으로 우승후보는 이란, 일본만 남게 됐다. 두 팀 중 한 팀은 결승에 나갈 수 없다. 오는 28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란과 일본의 아시안컵 마지막 대결은 2004년 대회 조별리그로 0-0으로 비겼다.
29일에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겨룬다. 서아시아 팀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어느 때보다 모래바람이 강하게 부는 이번 대회다. 카타르에서 개최했던 2011년 대회에는 일본, 호주, 한국, 우즈베키스탄이 4강에 올랐다.
일본은 통산 다섯 번째, 이란은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9 AFC 아시안컵 준결승 일정 | *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이란-일본
29일 오후 11시 카타르-아랍에미리트
rok1954@m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