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스프링캠프 출발전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kt는 28일 FA(프리에이전트) 좌완 금민철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금민철과의 계약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억원, 총연봉 3억원, 인센티브 최대 3억원을 포함한 총액 7억원이다.
지난 2005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금민철은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7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로 kt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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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가 2019 신년 결의식을 가졌다. 이숭용 단장, 이강철 감독, 유태열 사장, 유한준 주장, 송해영 경영기획실장이 결의식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계약 후 금민철은 "팀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에도 수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금민철 재계약은 올 겨울 kt의 남은 퍼즐이었다. kt는 지난 시즌 9위로 마감하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만년 하위팀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김진욱 감독이 물러나고, 이강철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단장도 야구인 출신인 이숭용 단장이 부임했다. 팀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kt는 가능성 많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강백호는 데뷔 첫 시즌부터 29홈런을 때리며 팀의 간판으로 도약했다. 올 시즌 2차 1라운더인 이대은은 신인같지 않은 선수다. 미국과 일본 등 경험이 많다. 외국인 투수는 둘 다 바꿨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잔류했다. 내부 FA인 박경수와 금민철도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모두 재계약했다. 트레이드를 통한 새 얼굴, 문상철 등 군 전역 선수들의 가세까지 전력 누수보다는 전력 보강이 된 겨울이다.
스프링캠프는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알리는 무대다. 선수들은 비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해왔지만, 단체 훈련을 통해 경기 감각과 팀워크 등을 단련하게 된다.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으로서도 완전체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전 kt는 전력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제 이강철 감독의 색깔을 덧입히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kt가 2019시즌에는 만년 하위팀이라는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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