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33)이 역대 최대 삭감 금액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KIA는 윤석민과 2019시즌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 무려 10억5000만원이 깎였다. 삭감률은 84%에 이른다.
2011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윤석민은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2015년 친정팀에 복귀하면서 90억원에 계약했다. 연봉만 12억5000만원이었다.
![]() |
↑ KIA 타이거즈는 윤석민과 2019시즌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 10억5000만원이 깎였다. 삭감률은 84%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
복귀 첫 시즌(2015년) 30세이브를 올리며 KIA의 마무리투수 고민을 지워줬으나 이후 어깨 부상 및 수술로 하락세를 그렸다. 2017년에는 1군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2018년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지만 불펜으로 다시 이동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표였다.
윤석민은 KIA와 힘겨루기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서명했다.
다만 삭감 관련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역대 최고 삭감 금액 1위 기록은 1년 만에 경신됐다.
장원삼(7억5000만원→2억원), 이용규(9억원→4억원)는 2018시즌 연봉이 각각
박명환(90%)에 이은 역대 삭감률 2위 기록이기도 하다. 2018시즌 연봉 삭감률 80%였던 이대수(3억5000만원→7000만원)는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다들 FA 계약이 끝난 뒤 칼바람이 불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