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1군 명단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한 이강인이 대표팀에서도 '월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강인은 지난해 10월31일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서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만 17세 253일의 나이로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프로팀 1군 데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13일엔 바야돌리드전에 교체 출전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도 밟았는데, 마침내 발렌시아 1군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2군 소속으로 1군 경기를 뛰었는데, 정식으로 1군 선수가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강인 / 발렌시아
- "11살 때 스페인에 처음 왔을 때 제 목표가 1군 등록이었는데 꿈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쁩니다."
만 18세가 되기도 전에 스페인 프로축구 1군 선수가 된 2001년 2월 19일생 이강인은 지난해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아직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대표팀 세대교체의 흐름을 타고 만일 3월21일과 26일 열릴 A매치에 출전한다면, 역대 태극전사 중 김판근, 김봉수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릅니다.
12년 전 '날아라 슛돌이'란 예능 프로그램으로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강인.
발렌시아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커갈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