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는 진지했다. 독수리군단의 ‘무한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한화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2019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캠프 둘째 날인 2일에는 야수조와 투수조로 나뉘어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훈련 전후,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눴다. 장난을 치거나 수다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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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2019시즌을 앞두고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는 이미 경쟁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준비 자세가 평소보다 다르다.
한 감독은 “작년만 하더라도 던지는 강도가 약해서 ‘피칭 좀 하자’고 유도하곤 했는데 올해는 100%로 던지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고 놀라워했다.
불펜피칭도 시작했다. 박주홍 등 신인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장민재 송창식 등 베테랑 투수들도 불펜연습장에 들어섰다. 평균 30-50구 가량 던진 투수들은 곧바로 웨이트 훈련, 기술훈련, 러닝 등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훈련장을 수시로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019시즌 한화는 포지션 별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팀과 선수단 모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하는 만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밝은 분위기 속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독수리군단은 2019시즌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