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 메모 조재범 검찰 송치 사진=MBN 뉴스 |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늘(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혐의 입증과 관련해 성폭행이 이뤄지기 전과 후의 심석희와 나눈 대화 메시지, 복원한 휴대전화 속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가 이루어진 메시지를 다수 발견했다.
특히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성폭행을 당한 이후 남긴 메모에는 조재범 전 코치의 범행일시과 장소는 물론,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등의 당시 심정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언과 진술, 메모 등을 토대로 조재범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상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심석희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2018.12.14. 법무법인 세종의 여성 변호사가 심석희 선수와 1:1로 심층 면담을 진행했고,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께부터 조재범이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는 진술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에 대한 처벌 의사를 확인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심석희 선수를 대리해 2018.12.17.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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