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4대륙 선수권 입상에 도전했던 차준환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차준환은 어제(10일) 열린 ISU 4대륙 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8.50점을 얻어 합계 255.83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중 최고 순위입니다.
일본의 우노 쇼마가 289.12점으로 1등, 진보양과 빈센트 저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2009년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노렸던 차준환에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24명 중 23번째로 빙판에 선 차준환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싲가했습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가 불안했지만 나머지 점프 6개와 스텝, 스핀 요소는 큰 실수 없이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전광판에 뜬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58.50점으로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174.42점)때보다 16점 가까이 낮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이 컸던 차원환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점프 회전수가 원인이었습니다. 심판진은 차준환이 뛴 점프 7개 가운데 5개
한편 차준환은 다음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차준환은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선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