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가 첫 연습경기에서 졸전 끝에 18점차 대패를 당했다.
한화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18로 크게 졌다.
이번 경기는 2019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첫 연습 경기였다. 선발 라인업에는 김태균 이성열 하주석 등 주축 타자들이 들어섰고, 김민우 박주홍 등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 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18점차 대패를 당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결과적으로 4안타 3실책 무득점. 물론 시험 차원에서 치른 연습경기라, 주전 타자들은 한 두 타석 소화하고 교체됐다지만, 한화 타자들은 9이닝 동안 첫 득점을 기록하지 못 했다.
투수진은 19피안타 18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만 5개가 나왔다. 김민우는 3이닝 동안 5실점을 범했고, 두 번째 투수 박주홍 역시 6실점을 내주며 난타를 당했다.
박주홍은 총 53개의 공(속구 29개/체인지업 11개/커브 6개/슬라이더 7개)을 던져 2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투수진은 두 번의 빅이닝을 허용했다. 0-0인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카메자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김민우는 2사 3루에서 마츠이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범했다.
0-2인 2사 1루에서 4번 지명타자 모야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김민우는 총 4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것은 박주홍. 4,5회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잘 막아내는 듯 했던 박주홍은 6회말을 버티지 못 했다.
0-4인 6회말 1사 1루에서 후쿠다에게 투런포를 맞은 박주홍은 계속 난타를 맞았고, 교우다에게 적시타, 타키노에게 3점 홈런을 또 내줬다.
임준섭이 내야 땅볼로 6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그러나
한화는 임준섭 대신 김종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김이환이 투런포를 맞았다.
3회말 4실점, 6회말 7실점, 7회말 4실점, 8회말 3실점. 한화는 처절한 첫 번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