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인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29)와 채드 벨(30)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019시즌에 앞서 한화와 계약을 맺은 새 외인 투수 서폴드와 벨 역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의 외인 원투펀치는 ‘육성형’이었다. 젊은 투수들을 데려와 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투수를 원했다. 키버스 샘슨(28)과 제이슨 휠러(29)가 그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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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새 외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 벨에 대한 기대감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한화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속에 샘슨은 1선발로 자리 잡았다. 휠러는 시즌 도중 데이비드 헤일로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샘슨은 13승, 휠러와 헤일이 6승을 합작해줬다. 한화 역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나름대로의 성과는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엿본 한화는 더 막강한 외인 투수를 찾았다. 샘슨과 헤일 대신 데려온 투수가 서폴드와 벨이다. 코칭스태프의 기대는 크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전에 있던 선수와 비교하긴 미안한 일이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서폴드가 헤일보다 변화구나 무브먼트가 좋다. 벨은 휠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생각하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서폴드와 벨 중에 서폴드를 1선발로 내정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서폴드에 대해 “구위는 샘슨보다 좋진 않다. 그러나 투수는 타자와 볼카운트 싸움에서 능해야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서폴드가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송진우 투수코치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송 코치는 “서폴드는 커맨드나 제구력에 강점이 있어 1선발로 고려중이다”며 “벨은 전체적인 모양새가 좋고 디셉션이 와일드해 타자를 위협할 수 있는 투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를 아직 하진 않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훈련 성과를 살펴보면 구단이 만족할 만한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외인 원투펀치보다 실력은 평균 이상이다”고 덧붙였다.
외인 선수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줄지는 시즌이 시작돼봐야 알 일이다. 당장은 팀에 빨리 녹아들어 일원이 되는 게 중요하다.
송 코치는 “지금까지 외인 투수들은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