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3일전 투구에 이어 캠프 개막 후 두 번째 투구다.
이날은 지난 시즌 네 경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오스틴 반스가 공을 받았다. 지난 불펜 투구(35개)보다 많은 40개의 투구를 소화하며 감각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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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이날 불펜 투구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켜봤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로버츠는 훈련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프로패셔널이고, 자신의 커맨드에 정말 집중하는 선수"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로테이션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수 차례 강조한 그이지만, 류현진에 대해서는 "우리 팀의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다. 좋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도 저번보다 늘렸고, 제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그렇고 저번보다 괜찮았다. 직구 제구가 잘됐다"며 투구를 자평했다. "다음에 라이브BP를 던질 수 있을 거 같다. 스케쥴대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을 알렸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3일전과 마찬가지로 견제 연습과 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한 뒤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그는 앞으로 라이브BP 등을 거쳐 시범경기 무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 캠프에서는 독감 증세를 보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로버츠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오늘 늦게는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상태를 전했다.
토미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