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추성훈(44)이 격투기 선수로서의 생활을 재개한다.
추성훈은 지난해 12월 19일 싱가포르 기반 단체 ONE Championship(원챔피언십)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챔피언이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원챔피언십 측은 "종합격투기 세계챔피언을 지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에디 알바레즈가 2019년 원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다. 추성훈 역시 올해 데뷔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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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훈이 원챔피언십 계약 후 차트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
3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추성훈은 운동이 삶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그는 "힘을 100% 쏟은 다음 완전히 체력을 회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더 길어지긴 했다. 이제 나이가 적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어릴 때 했던 훈련 강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자존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성훈은 "내 경기를 본 모든 팬이 '아무리 봐도 44세 같지 않다'고 느끼며 다음 출전을 기대하도록 노력하겠다. 현장의 관중과 시청자에게 동기 부여와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며 "나는 격투기를 사랑한다. 원챔피언십 선수로 노력해 챔피언이 된다면 아시아 투기 종목 보급과 시장 확대에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한국은 내 조국이다. 모두 사랑한다. 서울과 도쿄에서 모두 원챔피언십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 두 나라 팬들이 보여준 호의에 보답하길 원한다"고
원챔피언십은 3월 31일 도쿄의 국기관에서 사상 첫 일본대회를 연다. 추성훈이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할 체급으로 예고된 미들급 타이틀전이 열린다.
관계자는 "추성훈은 도쿄 이벤트를 현장에서 관전한다. 데뷔 무대는 한국이 좀 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