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뛰는 윤영선(31·울산 현대)은 설렘이 가득하다.
윤영선은 지난해 말 성남 FC에서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울산 현대는 2018시즌 K리그1 3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단,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페락(말레시아)과 2019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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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선은 2010년 성남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울산으로 이적한 그는 9년 만에아시아 최강팀 등극을 꿈꾸고 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
단판 승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우세하나 2년 전 키치(홍콩)를 상대로 고전한 경험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2012년 아시아 최강팀이 됐던 울산은 어느덧 AFC 챔피언스리그 단골손님이 됐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윤영선에게는 오랜만에 나들이다. 성남 FC 소속이던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윤영선에게 AFC 챔피언스리그는 각별하다. 프로 입단 첫 해, 2010시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AFC는 윤영선의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첫 눈에 반한 사랑과 같다”고 표현했다.
윤영선은 AFC와 가진 인터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를 다시 뛰는데 거의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정말 흥분된다”라며 “이력 중 AFC 챔피언스리그를 한 번도 못 뛰는 선수도 많다. 그 점에서 내가 울산 이적으로 다시 이 대회를 뛸 수 있는 건 매우 큰 기회다”라고 밝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페락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직력이 좋으며 경기력도 향상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울산과 달리 페락은 말레이시아 리그가 진행 중이라 실전 감각도 낫다.
그렇지만 윤영선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가기 위해 겨우내 플레이오프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했다.
울산이 페락을 이길 경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상하이 상강(중국), 시드니 FC(호주)
윤영선은 “플레이오프 통과 시 세 리그 챔피언과 싸워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