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발을 디딘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27)가 전설 스즈키 이치로(45)와의 합동훈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기쿠치가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서 이치로와 함께 훈련했고 이에 대해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기쿠치가 마운드에 오를 때 이치로가 중견수로 외야를 지켰다. 기쿠치는 “이치로가 수비수로 지켜줘 행복했다”는 말로 감정을 표현했다.
기쿠치는 “기쁜 마음이지만 행복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시애틀에 입단한 뒤 언젠가 이런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며 오랜 시간 고대한 장면이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기쿠치는 20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때 이치로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쿠치는 “만약 맞대결 할 수 있다면 매우 영광이다. 꿈꾸던 일”라고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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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리그에 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사진)가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서 일본인이자 메이저리그 현역레전드 이치로와의 합동훈련을 펼친 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News1 |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리빙레전드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인 이치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9시즌도 현역으로 도전한다. 일단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시리즈 때 엔트리 합류는 예정된 상황. 단, 시즌 풀타임 활약까지는 미지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