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론 파울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주는 대형 계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마차도와 파드레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입단을 알렸다. 이번 계약은 10년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FA 계약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론 파울러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은 이번 영입으로 몇년간 재정적인 유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17년 1월 윌 마이어스와 6년 8000만 달러 규모에 계약 연장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에릭 호스머와 8년 1억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고액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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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파드레스 구단주 론 파울러, A.J. 프렐러 단장, 마차도, 사업 파트너 피터 세이들러.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사업 파트너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피터 세이들러는 "우리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 샌디에이고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번 영입이 우승을 위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파드레스는 2006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영입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세이들러는 "지금 우리보다 더 재능이 덜하다고 생각한 팀들이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이기는 모습을 봐왔기에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젊은 선수들이 아직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실도 잘 알고 있다. 어찌됐든 2019년 3월 시즌이 개막했을 때 필드에 나가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팀이 될 것이라는 점은 내가 약속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구단들이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그러하듯, 파드레스도 마차도의 부상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한 상태. 이에 대해 세이들러는 "매니는 건강을 유지하며 시즌을 보낸 기록이 있다. 162경기 전 경기에도 나섰던 선수다. 계약상 보험은 들어놨지만,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우리보다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