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드미트리 비볼(29·러시아)이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비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베로나의 터닝 스톤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조 스미스 주니어(30·미국)와 12라운드를 모두 치르고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물론 경기 내용은 비볼이 압도했다. 부심 3명 가운데 2명은 119-109, 1명은 118-110으로 채점할 정도였다. 4라운드에 한 차례 라이트 훅을 얼굴에 허용한 것과 10라운드 종료 직전 역시 라이트 훅을 맞아 휘청거린 것이 비볼이 겪은 위기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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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드미트리 비볼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날 승리로 비볼은 16전 16승(11KO)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16
비볼은 몰도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고 현재 러시아에서 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