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통산 10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독이 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16강 탈락했다.
노이어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리버풀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골을 허용했다. 노이어의 3실점은 곧 바이에른 뮌헨의 4득점이 필요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요엘 마티프의 자책골로 1득점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16강 탈락은 2010-11시즌 이후 8시즌 만이다. 노이어는 2011-12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지켰다. 그에게는 이적 후 가장 이른 탈락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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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엘 노이어의 UEFA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노이어도 치명적인 범실로 바이에른 뮌헨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사진(獨 뮌헨)=ⓒAFPBBNews = News1 |
바이에른 뮌헨의 8강 진출 실패가 온전히 노이어의 잘못이라고 탓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홈 이점을 갖고도 리버풀에 밀렸다. 공격의 세밀함 차이가 뚜렷했다. 그러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터라 선제골이 중요했던 바이에른 뮌헨이다. 또한, 실점은 위험했다. 그 가운데 전반 26분 만에 골문이 열렸다. 버질 반 다이크의 롱 패스에 이은 사디오 마네의 감각적인 슈팅이 돋보였다.
노이어의 위치 선정 미스였다. 무리하게 전진해 골문을 비워뒀다. 게다가 마네의 턴에 너무 쉽게 속았다. 이 실점은 바이에른 뮌헨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노이어는 몇 차례 선방을 펼치기도 했지만 리버풀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후방의 보루로서 수비진 안정을 이끌지 못했다.
UEFA는 리버풀의 첫 골과 관련해 노이어의 실수라고 했다. 그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일 수도 없다.
‘후스코어드닷컴’은 5.11점으로 이날 선발 출전한 22명의 선수 중 최저 평점을 줬다. 득
이날 경기는 노이어의 개인 통산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8강 진출로 자축하고 싶었을 테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