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제 입장에선 다들 ‘외국인’이죠.(웃음)”
2013년 7월 A대표팀에 첫 발탁됐을 당시 김진수(27·전북 현대)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막내였다.
6년이 흐른 뒤 그는 어느덧 중간 위치까지 올랐다. 젊어지는 태극호다.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지로나)까지 첫 발탁되면서 동생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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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는 A대표팀의 중간 위치에 올라있다. 동생만 13명이다. 사진=AFPBBNEWS=News1 |
3월 A매치에 소집된 27명 중 13명이 김진수보다 나이가 어리다. 친구도 손흥민, 황의조(27·감바 오사카), 이재성(27·홀슈타인 킬), 권경원(27·톈진 톈하이) 등 4명이나 있다.
김진수에겐 많이 달라진 풍경이다. 그는 “어린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싶다. (손)흥민이가 주장이니 잘 뭉쳐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배의 관심과 후배의 어필이 필요한 셈이다. K리그에서 만났던 후배도 아니다. 해외파가 다수다. 해외에서 뛰는 것만 소식을 접할 따름이다. 이강인, 백승호와 함께 운동하는 것도 처음이다. 김진수는 “내 입장에선 다들 외국인 같다”라는 농담으로 좌중을 웃겼다.
한편, A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처음 갖는 A매치다.
김진수는 아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측면 수비수에게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한다는 그는 “아시안컵 결과가 아쉬웠던 만큼 이번 A매치 2경기를 다 이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