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를 개막전 선발로 발표한 뒤 가진 인터뷰였다.
그는 기분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잘 준비해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게 해야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개막전 등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사실 이전부터 가능성은 있었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 다른 선발들의 시즌 준비가 지장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이 나왔었다. 지난 등판 일정이 밀린 것은 일종의 예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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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나서는 한국인 투수가 된 그는 "특별하기는 할 거 같다. 미국에 와서 처음 있는 기회다. 잘 잡아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은 29일 오전 5시에 시작된다. 한국에는 당연히 생중계될 예정이다. 그는 "TV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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