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200일 만에 A매치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의 득점은 곧 결승골이었으며, 벤투호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부끄러워했다.
이재성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1-1의 후반 13분 결승골을 넣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재치 있는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콜롬비아에 흐름을 빼앗긴 흐름에서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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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26일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
이재성의 A매치 8호 골. 득점은 2018년 9월 7일 코스타리카전 이후 200일 만이다. 코스타리카전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으로 이재성은 첫 골의 주인공이었다.
이재성은 ”동점골 후 밀리던 상황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내가 골을 넣었다. 내 슈팅이 좋아서가 아니라 골키퍼가 도와줬다. 운이 따라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슈팅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슈팅이 많이 아쉽다. 더 강하고 정확하게 차야 한다.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을 정도로 코스에 차야 한다. 앞으로 슈팅 훈련으로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벤투호는 현재 2선 자원이 포화 상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재성도 볼리비아전에 결장했다. 콜롬비아전에도 득점 후 곧바로 권창훈(디종 FCO)과 교체됐다.
이재성은 ”현재 대표팀에 2선에 좋은 선수가 많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훈련에서 보여줘야 한다. 당연히 압박감을 느
한편, 이재성은 이날 콜롬비아 선수들의 비매너에 대해 ”페어플레이어와 리스펙트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잘 깨닫고 그렇게 안 할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