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천금의 찬스를 놓쳤다. 올 시즌 들어 강화된 파울라인 규정에 발목잡혔다.
LG는 27일 인천에서 열린 SK와 경기, 1-1 동점인 상황 9회초 최고의 찬스를 맞이한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2루타를 날렸고 이후 정주현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순식간에 무사 1,2루 찬스가 완성됐다.
이어 타석에 선 이형종은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 더 보내고자 했다. 그리고 차분하게 번트에 성공하며 주자를 보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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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오른쪽) LG 감독이 27일 인천에서 열린 SK와 경기 9회 초 무사 1,2루에서 이형종이 희생번를 대고 1루로 가다 아웃되는 과정에서 라인 안쪽으로 뛰는 바람에 주자들은 출루를 하지 못하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LG 류중일 감독은 거세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이번 시즌에 앞서 관련 규정이 거듭 강조된 상황이었다.
1사 2,3루가 될 수 있는 찬스가 돌연 1사 1,2루로 변한 LG. 후속타자 오지환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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