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켈리는 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애리조나가 10-3으로 크게 이기면서 그는 승리투수가 됐다. 만 30세의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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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켈리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수비가 그를 살렸다. 이안 킨슬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좌익수 데이빗 페랄타가 다이빙 캐치로 잡았고, 에릭 호스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중견수 케텔 마르테가 넘어지면서 잡았다.
안정을 찾은 켈리는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땅볼 아웃 7개, 뜬공 아웃 4개를 잡으면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타자들도 5회까지 9점을 뽑아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 실점했다. 호스머에게 2루타,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린 그는 프란밀 레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1점으로 막는 것처럼 보였으나 2사 1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피해가 3실점으로 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를 잡으며
샌디에이고는 선발 맷 스트람이 2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두 번째 투수 로비 얼린도 2 1/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