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전날 마무리 호세 르클럭의 난조로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텍사스는 이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 |
↑ 드쉴즈의 활약이 빛났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0-1로 뒤진 6회 델라이노 드쉴즈의 빠른 발로 득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린 그는 도루에 이어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고, 로건 포사이드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도 드쉴즈가 해냈다.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아치 브래들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불러들였다. 8회에는 헌터 펜스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텍사스 이적 후 첫 홈런.
9회 더 도망갔다. 1사 3루에서 대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앞 땅볼 때 애리조나 수비가 홈에 승부를 걸었는데 이 장면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애리조나 포수의 홈 충돌 방지규정 위반이 밝혀져 득점이 인정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포사이드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추신수는 7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교체됐다. 이날 텍사스는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맞아 조이 갈로를 제외한 좌타자 전원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선발 레이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5-1로 앞선 9회말 르클럭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르클럭은 그러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