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선발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2000년생 좌완 투수 김영규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김영규는 2018 신인 2차 지명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프로에 발을 들였다. 하위 라운드에서 뽑힌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다.
그러나 잠재력은 컸다. 신장 188cm에 체중 86kg인 만큼 하드웨어가 좋다. 김영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로 향하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5선발로 낙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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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2년차에 2000년생이지만 5선발로 당당히 자리 잡은 NC 좌완 김영규는 1군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한이정 기자 |
김영규는 “내가 잘 한 것보다 등판했던 경기마다 선배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구속보다 제구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힘든 건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도 체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어리지만 선배들을 보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그는 “형들 하는 거 보면서 배울 거 배우고 하고 있다”며 “이재학 박진우 선배님 따라 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체력 관리 잘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준다”고 얘기했다.
위기에 몰려도 씩씩하다. 그는 “한 이닝 동안 공을 많이 던질 때나 갑자기 제구가 안 될 때 힘들다. 그래도 안타를 맞으면 그것에 신경 쓰기보다 어떻게 풀어나갈까 그것만 신경 쓰려 하고 있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언젠가 고비가 올 텐데 상황에 맞춰서 잘 이겨나가고
어린 만큼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 스프링캠프 때 연마했던 구종도 아직 보여주지 못 했다고. 김영규는 “힘든 순간도 분명 있겠지만 잘 버텨서 1군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