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30)가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기 강판은 없었다.
산체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서 초반 난타를 당했다. 2회까지 7실점을 했다. 그러나 3회 이후 그는 꿋꿋하게 버텼다. 5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 5자책.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1.13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4일 문학 kt 위즈전서 3실점(6이닝)을 한 후 3경기 연속 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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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산체스는 17일 프로야구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하지만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두산 앞에서 산체스의 공은 위력을 잃었다.
두산전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두산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세 차례 등판한 한국시리즈에서도 평균자책점은 4.50이었다. 총 22⅓이닝에서 피안타만 25개였다.
산체스는 1회부터 집중타를 맞았다. 첫 아웃카운트는 7번타자 신성현에게서 잡았다. 6타자 연속 출루(4안타 2볼넷)로 크게 흔들렸다. 류지혁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1회에만 5실점을 했다.
산체스는 2회에도 흔들렸다. 두산 타자들은 산체스의 공을 어렵지 않게 배트에 맞혔다. 야수까지 집중력을 잃었다. 중견수 김강민과 3루수 최정이 실책을 범했다. 김재환과 김재호의 희생타로 산체스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조기 교체는 없었다. SK는 산체스를 밀어붙였다. 산체스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다만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그나마 투구수를
조기 강판은 없다. 최소 5이닝을 막고 있다. 6회 김택형과 교체된 산체스의 평균자책점은 1.13에서 2.48으로 치솟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