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배구협회의 ‘1년 자격정지’ 징계에도 김호철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이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진실 공방이다.
한 언론은 22일 “배구협회가 김 감독의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 후보 첩촉을 알고 있었으며 ‘축하한다’는 말까지 전했다”고 꼬리 자르기 징계 의혹을 제기했다.
배구협회는 이에 대해 “김 감독의 프로구단 이직과 관련하여 협회 차원의 축하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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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철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이직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배구협회는 1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직 논란을 일으킨 김 감독에 대해 품위 훼손을 들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해 김 감독은 사실상 남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또한, 협회는 “사상 첫 전임감독이었던 김 감독의 계약서에 위약금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조항이지 이직을 허용하거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감독이 OK저축은행과 접촉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스폰서 구하기로 알려졌다. 배구협회는 이 또한 부인했다.
배구협회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승 14패로 최하위를 기록해 2019 VNL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2019 VNL 챌린지컵은 VNL 아시아예선전 우승 이후, VNL 남미예선전 우승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2019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 챌린지컵에 출전하더라도 1위를 차지해야 2020 VNL에 출전이 가능했다. 이에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집중하기로 감독
이어 배구협회는 “협회는 김 감독에게 대표팀 훈련을 비롯한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였지 재정적인 업무를 부여한 사실이 없다”라며 “이번 사퇴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경계한다”라고 주장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