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첼시는 웃었고 맨유는 울었다. 챔피언스진출이 달린 희비가 엇갈린 EPL 순위표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5일(한국시간) 경기는 중요했다. 4위 안에 입성할 기회이고 이는 곧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경기 전까지 첼시는 68점, 맨유는 65점을 기록 중이었다. 아스날이 66점. 토트넘이 70점이다. 첼시와 맨유에겐 승리가 절실했다. 때마침 토트넘이 전날 본머스에게 패하는 등 기회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희비는 갈렸다. 첼시는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왓포드와 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이끌더니 후반 3분 로프터스 치크가 아자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상대 골문에 넣었다. 이렇게 선제골을 기록한 첼시는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5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 이번에도 아자르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가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부는 이때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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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가 5일 왓포드를 꺾고 리그 3위로 뛰어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청신호를 알렸다. 선수들이 경기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첼시는 승점 71점이 됐고 토트넘을 제치며 리그 3위가 됐다. 리그 한 경기가 남은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진출 청신호를 켰다.
반면 맨유는 울상이다. 같은 시각 허더스필드 존 스미스 경기장서 열린 최하위 허더스필드전서 1-1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반 8분 만에 맥토미니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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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는 최하위에 발목을 잡히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
20위 허더스필드에게 당한 일격이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6점이 되며 마지막 3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4위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