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이어진 방송인터뷰 중 뜨거운 눈물. 야구인생 최고의 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떠올렸는데 적절한 배경음악까지 더해지며 보는 이조차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오선진의 잊지 못할 하루였다.
지난 10일 잠실구장. 이날만큼은 오선진이 KBO리그 단연 최고스타였다. 전날(9일) 인천 SK전 데뷔 첫 연타석 홈런 및 4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경기 후 인터뷰 중 부모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모님, 동생 등 가족이야기에 눈물이 쏟아진 오선진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은 온오프라인서 화제가 됐다. “감동적이다”, “오선진의 진심이 느껴졌다” 등 팬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한화팬이 아닌 야구팬들도 동참했다. 모처럼 야구계가 훈훈한 미담으로 하나된 날이었다.
![]() |
↑ 지난 9일 데뷔 후 최고의 활약 그리고 감동의 인터뷰로 많은 화제가 된 한화 이글스 내야수 오선진(사진)이 하루 뒤 여전했던 감동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선진은 “다들 울보라고 그러더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눈물 흘리는 장면이 전국에 중계되다 보니 주변에서 이를 갖고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는 것. 오선진은 그래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동료들이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 지금도 계속 해주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눈물을 촉발시킨 그의 부모님 반응도 궁금했다. 오선진은 부모님께 전하는 소감을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오선진은 “부모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