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저도 엄청 놀랐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에릭 요키시의 헤드샷 등 kt위즈와의 3연전에서 나오고 있는 상대 타자 부상에 미안한 기색이었다.
12일 수원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1일) 선발로 등판했던 에릭 요키시가 kt 강백호에 헤드샷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강백호의 오른쪽 볼쪽을 향했기에 검투사 헬멧이 아니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요키시는 퇴장 당하기 전 훌훌 털고 일어난 강백호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했지만, 12일 경기에 앞서서도 강백호를 만나 재차 사과했다. 장정석 감독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 요키시도 많이 놀랐다”며 “경기 중에 일어나는 상대 팀 선수 부상도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
↑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벌어질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이강철 kt 감독이 경기 전 장정석 키움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장 감독은 “경기 중에 있었던 일이고, 고의로 일어난 상황은 아니지만, 어제 경기 전 이강철 감독님을 찾아 뵙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이 감독님이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 수석코치 시절, 운영팀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장 감독은 박병호의 맹타에 대해 “4번으로 가서 잘한다. 감독의 결정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