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팀 동료인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16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1사에서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 히터였다. 그전에 동료의 도움을 받은 장면이 있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익수 방면 타구를 허용했는데, 벨린저가 이를 바로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앞 땅볼.
↑ 류현진은 아쉽게 노 히터에 실패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미안함도 드러냈다. "그런 플레이를 했을 때 좋은 기록이 나와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내가 미안하다"며 말을 이었다.
이 장면은 벨린저의 송구가 간발의 차로 먼저 도착하며 아웃이 됐다. 워싱턴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플레이였다.
비디오 판독 장면을 가슴졸이며 지켜봤던 류현진은 "먼시(1루수)한테 베이스를 밟았던 선수니까 알 거 같아 물어봤는데 먼시도 헷갈려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첫 번째 보자마자 아웃이라는 것은 느꼈다"며 불안한 마음은 없었다고 전했다.
↑ 벨린저는 지난 애틀란타전에서도 좋은 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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