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해적선을 털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시즌 스윕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1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피츠버그와의 여섯 차례 대결을 모두 가져갔다. 다저스가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스윕을 달성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4회까지 1-2로 뒤졌던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맷 비티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코리 시거의 유격수앞 땅볼로 한 점을 더했다.
↑ 다저스가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스윕을 달성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가 자멸한 이닝이었다. 1사 2, 3루에서 비티가 때린 땅볼 타구를 2루수 프레이지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 몬타나 두라포와 도비다스 네베라우스카스가 볼넷과 사구를 남발했다.
저스틴 터너는 9회 안타를 추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회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3-0 카운트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패스트볼에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회 프레이지어를 상대로 1-0 카운트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투구 수가 81개에 불과했지만, 6회초 공격이 길어지면서 교체됐다.
↑ 다저스 선발 마에다는 복귀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 타선은 6회 바뀐 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사 1, 2루에서 케빈 뉴먼이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때린 후 1루에서 세이프가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는 6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사타구니를 다쳤다. 6회말 수비에서 러셀 마틴과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