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백승호(22·지로나FC)가 다시 벤투호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에는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을까.
백승호는 3월(볼리비아·콜롬비아)에 이어 6월 A매치(호주·이란)에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는 소집 대상자 25명 중 A매치를 뛰지 않은 유일한 필드플레이어다. 벤투호에 첫 발탁된 이정협(19경기·부산 아이파크), 김태환(5경기·울산 현대), 손준호(3경기·전북 현대)는 과거 A매치를 뛴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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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는 3월에 이어 6월 A매치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에는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3월 A매치에서 백승호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리비아전에는 미출전 선수로 분류됐으며 콜롬비아전에는 교체 명단에 있었으나 출전 지시를 받지 못했다. 골키퍼 포함 총 7명을 바꿀 수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전에 교체카드 3장만 사용했다.
벤투 감독은 소집 후 훈련을 통해 유심히 점검하고 경기에 뛸 선수를 구상한다. 백승호는 훈련부터 경쟁자에 앞서지 못했다는 뜻이다.
백승호는 콜롬비아전 후 “(A매치 데뷔를)기대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다. 하루하루 많은 걸 배우고 경험했다”라며 “소속팀에 돌아가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노력해 다시 뽑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3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1경기 포함 총 7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를 얻었다. 벤투 감독이 그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방증이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다. 이청용(VfL 보훔), 정우영(알 사드) 등이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건 백승호에게 기회다.
이청용과 정우영은 벤투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벤투 감독은 부상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를 빼고 그들을 꾸준히 기용했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아산 무궁화)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손준호는 백승호와 같은 선에 있다. 3월보다는 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
벤투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백승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올 시즌 1부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데 어려
백승호는 다음에는 대표팀 내 입지를 키우겠다고 했다. 3개월 후 그는 달라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rok1954@maekyugm.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