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내달 한국과 맞붙는 이란이 18세 공격수를 깜짝 발탁했다.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시리아, 한국과 6월 A매치 2연전의 소집 명단(25명)을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마수드 쇼자에이(트락토르 사지) 등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멤버가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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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신성 알라야르 사야드마네시는 A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사진은 2017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 사야드마네시. 사진=ⓒAFPBBNews = News1 |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공격수 알라야르 사야드마네시(에스테갈)다. 2001년 태어난 그를 선발했다. A대표팀 첫 발탁이다.
사야드마네시는 이란의 차세대 공격수다. 2018년 10월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60명의 유망주에 이강인(발렌시아), 구보 다케후사(FC 도쿄)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야드마네시는 ‘월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이란을 8강으로 이끌었다.
U-20 대표팀을 건너뛰고 U-23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지난 1월 카타르 4개국 대회에 참가해 2골을 기록했다. 두 달 후 2020 AFC U-23 챔피언십 아시아지역 예선에는 햄스트
3월부터 재활 치료로 개점휴업 상태였으나 빌모츠 감독은 과감하게 사야드마네시를 호출했다.
사야드마네시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국을 상대한 적이 없다. 6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A매치가 그의 첫 한국-이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