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했던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 3-5로 졌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후반 승부처에도 대타로 기용되지 않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봤다.
이유가 있었다. 이틀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도중 사구에 왼손을 맞았다. 손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이틀 연속 경기를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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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이틀전 맞은 사구의 여파로 두 경기 연속 쉬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지금까지 아픈 상태에서도 경기를 뛰어봤는데 이것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석에서 공짜로 죽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여전히 통증이 있다"며 추신수가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독의 말대로 검진을 받은 그는 "검사는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며 검사 결과를 전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통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일 스윙을 해볼 것이다. 70%만 되도 (경기를) 할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골절 등 큰 부상이 아니라면 부상자 명단에 올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열흘이나 걸릴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 추신수는 "차라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다른 선수가 한 명 오는 건데 한 명 없이
추신수가 빠진 텍사스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 잔루 9개를 남기며 졌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