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많은 것을 하지 못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선발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으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로 선발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19경기에서 중단됐고, 홈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32경기에서 끝났다.
내용은 좋았다. 상대 선발 쉐인 비버와 세 차례 승부, A.J. 콜과 한 차례 승부에서 모두 컨택을 했다. 특히 8회 콜을 상대로 때린 타구는 타구 속도 99마일에 비거리 404피트를 기록했지만, 상대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이 펜스에 몸을 날려 잡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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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마이너는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선발 마이크 마이너의 호투가 빛났다. 8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연이틀 선발 투수의 난조로 많은 피해를 입어야 했던 텍사스는 이날 그의 호투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챙기고 불펜을 정비했다.
비버도 잘던졌다.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할 일을 했다.
텍사스 타선은 초반 그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 대니 산타나가 좌익수 방면 2루타,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가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비버가 던진 공이 포수 앞으로 튄 것을 상대 포수 케빈 플라웨키가 놓친 사이 앤드루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1회 윌리 칼훈, 2회 로널드 구즈먼이 2루타를 때렸지만, 잔루가 됐다.
비버가 3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마이너의 호투로 버텼다. 마이너도 흔들릴 때가 있었다. 6회 2사 이후 오스카 머카도에게 좌전 안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넷, 다시 조던 루플로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 숨통을 텄다. 콜을 상대로 산타나, 엘비스 앤드루스가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텍사스의 시즌 4호 백투백 홈런. 지난 16일 이후 나오지 않았던 마무리 브래드 핸드가 나머지 아웃 2개를 잡았다.
숀 켈리는 9회 등판, 산타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4회초 수비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사 1루에서 라미레즈의 뜬
텍사스 주전 3루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6회말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뒤 판정에 항의하다 덕 에딩스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