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초반까지 안 풀리던 KIA 타이거즈 타선이 순식간에 타올랐다. 기회를 잘 살려냈다.
KIA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줬지만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도권 9연전도 순탄하게 출발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가운데 KIA 타선 역할에 시선이 쏠렸다. 장단 18안타를 날렸다. 다만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상대 차우찬에 막혔고 KIA 자체적으로도 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1회초 1사 후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된 것이 시작. 이어 후속타자 터커가 연결하는 안타를 쳐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 KIA 타선이 6회초 한 순간에 폭발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렇게 답답했던 KIA 공격 흐름은 6회초 한순간에 뚫렸다. 나지완이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선빈과 홍재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상대투수 차우찬의 급격한 난조를 참고 기다렸다.
여기에 대주자 최원준이 후속타자 한승택 중견수 뜬공 때 과감하게 홈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다소 짧은 타구 같았으나 LG 이천웅 송구가 부정확했다. 탄력 받은 KIA는 이어 유재신의 2타점, 김주찬, 박찬호의 추가타점으로 달아났다.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