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라이브BP를 소화하며 재활의 중요한 단계를 마친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 그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쿠어스필드에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팻 발라이카, 트레버 스토리, 마크 레이놀즈 등 세 명의 팀 동료를 상대로 다섯 차례 대결하며 총 21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1일 왼쪽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18일 만에 타자를 상대했다. 그동안 불펜 투구를 하며 상태를 점검했던 그는 "피칭을 틈틈히 하며 단계별로 준비했고, 불펜 투구를 할 때 타자가 서있기도 했다. 큰 낯설음은 없었다"며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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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29일(한국시간)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사진(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
다음 일정은 7월 3일, 혹은 4일에 라이브BP를 한 차례 더 소화하는 것이다. 재활 과정이 한국, 일본에 비해 조금 더 신중하게 진행되기에 조바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고개를 저었다. "앞에서 워낙 좋지 않았기에 오히려 느긋하게 마음먹었다. 나갈 때 조금 더 좋은 모습, 완벽한 모습으로 나가려고 한다. 조바심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21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18 1/3이닝 19자책)으로 부진했던 그는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보완할 수는 없고, 비디오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거나 투구에 대한 생
이날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 본 스티브 포스터 투수코치는 그에게 '다시 돌아온 거 같다'는 칭찬을 했다. 오승환은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몸 상태다. 잘 준비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