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양현종(31·KIA)이 1일 좌측 내전근 정밀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 6월 29일 수원 kt전에서 좌측 내전근 통증으로 교체했던 양현종은 이틀 뒤 광주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했다. 근육이 뭉쳤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추후 등판 일정에도 큰 지장이 없다.
양현종은 29일 경기에서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좌측 내전근 미세통증으로 교체를 요청했다. 처음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에도 통증을 느꼈던 부위다.
↑ KIA 양현종은 1일 내전근 미세통증 관련 병원 검사를 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박흥식 감독대행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에이스의 통증에 화들짝 놀랐다. 박 감독대행은 통증이 재발하거나 부상이 커질 것을 대비해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양현종은 서재응 투수코치에게 “괜찮다”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서 코치도 “현종이 같이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 종종 보이는 증상이다. 지난 경기(6월 23일 LG전)에서 (더 강하게 공을 던지려고)더 힘을 많이 쓰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며 “현종이가 선발 등판을 거르지 않고 정상적으로 소화하겠다고 했다. 선수 스스로 꾸준하게 경기에 나가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서 코치는 1일 병원
KIA는 양현종의 휴식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휴식이 없을 경우, 양현종은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LG와 광주 3연전에 등판하게 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