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6월이 지났고 팀당 최소 80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을 돌았다. 최우수선수(MVP)급으로 돋보이는 선수가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가장 앞서가는 후보는 2017년 MVP 투표 2위 최정(SK)과 2018년 MVP 투표 2위 조쉬 린드블럼(두산)이다.
타자는 단연 최정이 돋보인다. SK가 1일 현재 54승 1무 27패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건 최정의 공이 크다.
최정은 6월 한 달 동안 타율 0.447 10홈런 26타점 22득점 출루율 0.550 장타율 0.947 득점권 타율 0.526 OPS 1.497 등 각종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일 발표된 6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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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조쉬 린드블럼(왼쪽)과 SK 최정(오른쪽)은 6월까지 마친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
최정은 어느새 홈런(20) 1위, 장타율(0.600) 1위, OPS(1.036) 1위에 올라있다. 타점(68)과 출루율(0.436)은 2위다. 5월까지 2할대 중반(0.263)이었던 타율을 0.315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톱10에도 진입했다.
투수는 린드블럼이 으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은 17경기 12승 1패 평균자책점 1.95 10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4에 불과하다.
리그 1점대 평균자책점은 린드블럼이 유일하다.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승률(0.923) 등 4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좋은 페이스다. 린드블럼의 2018년 전반기 성적은 18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77 117탈삼진이었다.
최정과 린드블럼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그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후보도 여럿 있다.
SK의 원투펀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도 경쟁력을 갖췄다. 김광현은 국내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6월 30일 대구 삼성전 승리투수로 가장 빨리 10승 고지를 밟았으며 탈삼진(110) 1위 및 평균자책점(2.73) 5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 1~4위는 모두 외국인투수다.
산체스도 다승(11) 2위, 평균자책점(2.04) 2위, 탈삼진(82) 6위에 올라있다.
반면,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두산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양의지도 13홈런(6위)에 타율(0.356) OPS(1.010) 2위를 기록해 전반기 최고타자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없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