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헨리 소사(34·SK)가 세 번째 구종으로 새 옵션을 찾는다.
SK가 정상을 지키기 위해 영입한 소사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6월 문학 15일 NC전과 21일 문학 두산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이후 2경기 연속 8피안타를 기록했다. 3일 현재 소사의 평균자책점은 5점대(5.14)다.
3일 문학 롯데전에서 5이닝 8피안타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3회 전준우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다. SK는 소사 등판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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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헨리 소사의 슬라이더는 위력이 떨어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염경엽 감독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4일 소사와 1시간가량 면담을 가졌다. 우선 슬라이더 옵션을 지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염 감독은 “결과를 떠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기대치에 충족하지 않았다”라며 “슬라이더를 빼기로 했다. 지금 같은 슬라이더는 통하지 않는다. 효과가 없다. 회전수가 속구와 비슷해야 하는데 떨어지니 밋밋하다”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투 피처는 어렵다. 새 구종이 추가된다. 염 감독은 “속구, 포크볼 외 세 번째 구종으로 슬라이더 그립을 바꾸거나 커브로 대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소사는 상황에 따라 투구폼이 달랐다.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그러나 편차가 심했다. 분석 자료 결과, 주자가 2,3루에 있을 때 투구폼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속구 구속차도 크지 않았다.
염 감독은 “투구 메카닉이 가장 좋았던 투구폼을 중심으로 하
이어 그는 “우리의 문제다. 자신의 야구 중 한 가지를 택하는 거다. 좋은 걸 많이 쓰자는 거니까 (외부에 정보가 흘러도)개의치 않는다. 소사가 받아들이는 게 빠른 만큼 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