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화는 4일 고졸 신인 투수 박윤철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6연패를 했다. 3-0 리드 속 박윤철 강판 후 곧바로 4점을 헌납하며 LG에 졌다.
한화는 시즌 51패째(32승)를 기록했다. 승률이 3할대(0.386)다. 남은 61경기에서 45승을 거둬야 지난해와 같은 승수를 기록한다. 승률로 0.738다.
한화는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공교롭게 한용덕 감독이 “6위라도 유지하면 괜찮다. 완전체를 이룰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버텨야 한다”라고 밝혔던 5월 11일 이후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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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환는 4일 호잉(오른쪽)의 홈런에도 LG에 3-4 역전패를 했다. 6연패 늪이다. 그러나 최하위로 추락하지 않았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한화는 5월 11일 이후 14승 31패를 기록했다. 10개 팀 중 가장 승률이 저조하다. 그리고 한화는 6월 18일 9위로 내려간 뒤 반등하지 못했다. 최근 흐름은 더 안 좋다. 6월 18일 이후 13경기에서 세 번(10패)만 이겼다. 역전패만 여섯 번이었다.
그렇지만 한화는 줄곧 9위다. 한화는 올해 한 번도 밑바닥을 경험한 적이 없다. 내려가고 싶어도 내려갈 수 없다. 롯데가 버티고 있다. 최하위를 벗어날 기회가 세 차례나 있었으나 모두 놓쳤다.
뒷심이 약했다. 3일에는 공격, 4일에는 수비가 안 됐다. 특히, 5점차 리드를 못 지키며 홈런 세 방을 맞고 케이오된 4일 경기는 특히 충격이 컸다.
롯데는 6월 마지막 주말 두산을 상대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 SK와 7월 첫 3연전에서 무려 27실점을 했다. 10실점-8실점-9실점으로 한 번도 버티지 못했다. 피홈런만 7개였으며 홈런으로 16실점을 했다.
한화보다 못난 롯데다. 한화가 주춤해도 한 번도 제치지 못했다. 롯데는 5월 22일부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새 6주가 지났다.
롯데는 월별 5할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월초 성적 부진 탓이 크다. 5월 7패, 6월 2승 1무 8패로 흐름이 나빴다. 7월을 3연패로 시작하는 게 낯설지도 않고 이상하지 않은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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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4일 5점차 리드를 못 지키고 SK에 역전패를 했다.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