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15세 소녀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313위 코리 가우프(15·미국)가 16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서 폴로나 헤르코그(60위·슬로베니아)에 2-1(3-6 7-6<9-7> 7-5) 역전승을 거뒀다.
헤르코그는 60위로 가우프보다 253계단이 높다. 가우프는 1회전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 2회전 막달레나 리바리코바(252위·슬로바키아)를 차례로 꺾더니 헤르코그마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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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 가우프가 5일(현지시간) 폴로나 헤르코그를 꺾고 윔블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가우프는 프로선수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오른 최연소 선수다. 그가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최연소 16강 진출 기록도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28년 만에 깨졌다.
가우프는 16강전에서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와 대결한다. 할레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다.
영국 ‘BBC’는 “가우프가 할레프에 패해도 17만6000파운드의 상금을 받는다. 지금까지 그의
가우프는 상금으로 옷을 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난 (너무 어려)운전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를 살 수 없다. 아마 여러 벌의 후드를 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