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외야수 1명씩을 교환했다. NC는 경험 많은 외야수, KIA는 잠재력 있는 외야수를 원했다.
KIA와 NC는 6일 오후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명기는 NC 유니폼, 이우성은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명기와 이우성은 두 번째 트레이드다. 이명기는 2017년 4월, 이우성은 2018년 7월 트레이드로 첫 이적을 경험했다.
↑ 이명기(오른쪽)와 이우성(왼쪽)은 1대1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번 트레이드는 NC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NC는 나성범의 부상으로 외야 전력이 약해졌다. 젊은 외야수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는 다른 팀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내부평가를 내렸다.
NC는 2일부터 4일까지 KIA와 광주 3연전을 치렀다. KIA와 트레이드를 논의했으나 카드를 맞추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최종적으로 이명기와 이우성을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경험 많은 외야수를 원했던 NC는 이명기를 영입했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한 이명기는 통산 674경기를 뛰었다. 2017년에는 KIA의 통합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올해 다소 주춤했으나 프로 통산 타율 0.314 출루율 0.368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이우성의 잠재력을 고려했다. 이우성은 장타력을 갖췄다. 통산 60안타 중 장타가 19개(홈런 7개-2루타 12개)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는
KIA는 “미래가치가 높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타선에 힘이 될 것”이라며 이우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우성은 ‘우타자’라는 경쟁력도 있다. 최형우, 터커, 최원준, 오선우 등이 좌타자다. 1군 엔트리 내 우타자 외야수는 이창진뿐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