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박찬호(24·KIA타이거즈)의 꿈은 이뤄졌다. 박찬호는 감독추천선수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19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추천선수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박찬호는 팀 동료 문경찬(27), 하준영(20)과 함께 나눔 올스타 한용덕(54·한화 이글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별들의 잔치’에 초청됐다. KIA에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입단한 박찬호의 첫 올스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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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3루주자 KIA 박찬호가 상대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올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박찬호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올스타전은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것은 팬들이나 동료 선수 및 감독에게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올스타전이라는 큰 무대가 박찬호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동명이인인 ‘코리안특급’ 박찬호(46·전 한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KIA 박찬호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KIA 리빌딩의 선두주자로 부각됐다. 11일 기준으로 79경기에 나와 타율 0.292 2홈런 30타점 20도루(1위)를 기록 중이다. 군입대 전 1할대(2015년 0.182, 2016년 0.167) 타율에 머물렀지만, 전역 후 일취월장했다.
주포지션이 유격수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KIA의 핫코너를 꿰찼다. 군입대 전부터 박찬호의 강점이었던 수비가 빛을 발
강점이던 주루도 더 향상돼 데뷔 첫 도루왕을 노려볼 기세다. 지난 5월 26일 광주 kt위즈전에서 데뷔 첫 단일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일 광주 LG트윈스전에서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20도루까지 달성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