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꼴찌로 마친 프로야구 롯데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감독과 단장을 한꺼번에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롯데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사퇴한다고 알렸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는 34승 2무 58패, 승률 4할도 안 되는 참담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꼴찌로 마쳤습니다.
롯데는 꼴찌를 넘어 사상 최악의 시즌을 맞을 것이란 위기감 속에서 감독과 단장 교체란 극약 처방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 "감독님께서 17일 경기 마치고 저희 대표이사님 면담하셔서 시즌 성적과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지고 사퇴하시겠다고 이야기하셨어요."
양상문 감독은 "강한 팀을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자진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을 선임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실책을 연발하는 기대 이하 경기력으로 프로팀이 아니란 비아냥까지 들었습니다.
롯데는 잔여시즌을 신임 감독 선임 없이 공필성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치르고 단장은 곧 인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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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