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년 전보다 두 배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맨유는 레스터 시티와 해리 매과이어 이적에 합의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8000만파운드(약 1163억원)로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팀 최다 실점(54골)을 허용한 맨유는 수비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에릭 바이가 프리시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다쳐 장기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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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레스터 시티는 2년 만에 이적료 4배 이상의 수입을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이 펼쳐지면서 매과이어의 몸값이 치솟았다. 결국 맨유는 레스터 시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 셈이다.
EPL 기준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2017년 버질 반 다이크(사우샘프턴→리버풀)의7500만파운드(약 1090억원)였다. 2년 만에 깨졌다.
맨유가 EPL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까지 영입한 사례는 2002년 리오 퍼디난드 이후 17년 만이다.
포지션 통틀어 EPL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폴 포그바(8900만파운드·유벤투스→맨유)와도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
매과이어 이적은 마무리 절차만 남았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몇 가지 세부 작업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올해 여름 맨유로 이적한 세 번째 선수다. 다니엘 제임스(전 스완지 시티), 에런 완 비사카(전 크리스
맨유는 새 얼굴 3명을 영입하면서 총 1억4500만파운드(약 2108억원)를 썼다. 지갑에 돈이 더 많아졌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프레드·디오고 달로트·리 그랜트) 때 사용한 7350만파운드(약 1069억원)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