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왕년의 에이스 박세웅이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아직 프로 데뷔 후 승리가 없는 상대인 한화 이글스이다.
박세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9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29⅔이닝을 소화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다.
↑ 후반기 상승세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세웅은 올해도 팔꿈치 뼛조각 수술 후 재활을 거쳐 6월25일 사직 kt위즈전에 복귀했지만 3⅔이닝 4실점에 그쳤다. 하지만 3번째 선발인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달성했다.
박세웅에게 고향인 대구는 ‘약속의 땅’이었다. 후반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 차례 선발출전한 박세웅은 2경기 모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7월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회 이원석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5⅓이닝 2실점으로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9일 대구 삼성전에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세웅이 15일 시즌 3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화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2017년 9월26일 이후로 688일만에 한화를 상대하는 박세웅은 유독 한화만 만나면 약했다. 유일하게 한화 상대 승리가 없는 박세웅은 한화 상대 통산 9경기 42⅓이닝 5패 평균자책점이 8.08에 이른다. 특히 대전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12승을 거뒀던 2017시즌에는 대전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도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한화만 만나면 유독 꼬이는 박세웅이었다. 약 2년 만에 만나는 한화이지만, 박세웅으로서도 안 좋았던 기억을 털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20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 중이다. 롯데 상대 2경기 11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3.09이다
롯데는 15일 현재 41승 2무 66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15~16일 사직에서 열리는 최하위 한화와의 2연전에 모두 패할 경우, 1.5경기의 승차가 뒤집히며 최하위로 내려가게 된다.
15일 박세웅이 한화 상대로 좋지 않았던 기운을 끊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