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전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반항 의사가 전혀 없는 노인을 폭행하여 지탄받고 있다. 심지어 홧김에 가볍게 때린 것도 아닌 전력을 다해 구타했다는 피해자 측 주장까지 나왔다.
피해자 측은 19일 아일랜드 ‘선데이미러’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얼굴 옆을 주먹으로 쳤다. 제대로 된 강타였다”라고 밝혔다.
미국 TMZ는 16일 “UFC 전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지난 4월 아일랜드 더블린의 술집에서 주먹질 등 난동을 벌였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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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그리거가 저항하지 않는 노인을 폭행하여 비판받은 가운데 홧김에 가볍게 때린 것도 아닌 전력을 다해 폭행했다는 피해자 측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019년 3월 강도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찰에 체포되어 찍힌 머그샷. 사진=AFPBBNews=News1 |
‘프로퍼 넘버 트웰브’는 맥그리거가 2018년 9월 런칭한 브랜드다. 자신이 파는 위스키가 무시당한 것을 참지 못한 모양이다.
‘선데이미러’는 “피해자는 직후엔 경황이 없어 아픔을 느끼지 못했으나 다음날부터 고통스러웠다. 며칠 동안 외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얼굴이 몹시 아팠다”라는 지인의 증언을 전했다.
아일랜드 ‘아이리시 선’은 19일 “검찰은 맥그리거에 대한 폭행죄 고소를 검토한 결과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소했다”라고 보도했다. 재판에 넘겨진다는 얘기다.
‘아이리시 선’은 “맥그리거는 아일랜드 더블린 지방법원에 소환될 예정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벌금형이 유력하다”라고 예상했다.
피해자 측은 ‘선데이미러’를 통해 “맥그리거는 2번째 권유도 거절당하자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맥주를 마시고 있어 호의에 응
‘선데이미러’는 아일랜드 더블린 유흥가 소식통을 인용하여 “사건 이후 펍에 있던 모든 사람이 맥그리거 행동에 역겨움을 느꼈다. 다신 (그 술집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현장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