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겁니까.”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 감독대행이 한숨을 내쉬었다.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필성 대행은 “이 정도 되면 레일리는 불운하다고 하는 게 맞지 않겠냐”며 씁쓸하게 말했다.
레일리는 전날(22일) kt전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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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레일리가 1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공필성 대행은 “두산 베어스에 있을 때도 보면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말 고사를 지내야 하나”라고 말했다. 안쓰러운 표정이었다. 공 대행은 “1선발이고, 에이스면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선수가 개인 기록이 좋아야 자신감도 생긴다. 선발 투수는 승리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 대행은 “레일리가 한국에서 더 성장한 부분이 많다. 올 시즌도 충분히 10승 이상을 할 수 있었다. 우타자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 이날 롯데는 유격수로 출전하던 강로한이 빠지고, 문규현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공 대행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강로한을 뺐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많이 지친 상태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