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1)가 4번타자 자리에서도 변함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데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4회 1-1로 동점이 된 직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페르난데스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2-1로 앞선 6회말 2사 후 SK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3-1로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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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7일 SK전 이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타자들이 대부분 좋은 타격감을 보인 부분도 기쁘다”며 “4번 타순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똑같은 타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6회 가동한 홈런포에 대해 “첫 타석 때 포크볼에 당해서 타이밍을 맞추고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다안타에 대해서도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저 매 경기, 매 타석 안타를 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는 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